조정식, “민주당· 야3당 오늘 개혁법안 신속안건으로 지정할 것”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의 국회의장실 점거농성과 관련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25일 “지금까지 이런 국회는 없었다”고 일침을 가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정책조정위원회에서 “한국당이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 한국당이 상습적으로 국회 보이콧하더니 명분 없는 장외투쟁에도 모자라 이제는 국회의장실까지 점거하며 사상 유례 없는 폭거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정당 대표로부터 소속 의원의 사보임이 요청되면 국회의장은 국회법 절차와 규정에 따라 처리하는 것 당연하다”면서 “한국당은 자당의 일도 아닌 바른미래당 사보임 문제를 빌미로 국회의장실 막무가내로 점거하고 고성을 지르며 국회의장을 겁박해 급기야 문희상 의장이 쇼크로 병원에 입원하는 사태에 이르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한국당 난동과 폭거에 대해 분노와 함께 참담함을 금할 수 없다”며 “한국당 막장 드라마의 끝은 도대체 어디인가”라고 맹비난 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나”라며 “한국당은 추태를 그만두고 당장 국민과 국회의장에게 사과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야3당은 오늘 개혁법안을 신속안건으로 지정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기관인 리얼미터에 의하면 패스트트랙 합의에 대한 긍정평가가 50.9%였고 부정평가는 33.6%로 국민은 선거제도 개선과 공수처 설치를 신속하게 추진하라고 국회에 요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한국당은 의회 폭거를 즉각 중단하고 국회 정상화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23일 19세 이상 성인 남녀 504명을 대상으로 조사(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포인트)한 결과에 따르면 패스트트랙 합의안에 대해 ‘잘했다’고 평가한 비율은 50.9%(매우 잘했음 26.7%, 잘한 편 24.2%)로 집계됐다.

반면 ‘잘못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33.6%(매우 잘못했음 23.6%, 잘못한 편 10.0%)였다. 모름·무응답은 15.5%였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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