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양성반응 소식에...소속사 '통감' 계약해지

기자회견 당시 모습 / ⓒ뉴시스DB
기자회견 당시 모습 /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마약 투약의혹을 받고 눈물의 기자회견까지 자처한 박유천이 양성반응이 나옴과 동시에 추락세를 보이고 있다.

24일 박유천의 소속사 측은 그에게 마약 양성반응이 나옴과 동시에 곧바로 그와 계약해지를 결정했다.

소속사 측은 “당사는 그의 결백 주장을 믿고 수사 상황을 지켜보던 중 전날 국과수 검사 결과가 양성 반응으로 나왔다는 것을 기사를 통해 알게 됐다”며 “진술을 믿고 조사 결과를 기다렸지만 이와 같은 결과를 접한 지금 참담한 심경”이라고 했다.

더불어 “더 이상은 박유천과 신뢰관계를 회복할 수 없다고 판단돼 전속 계약 해지를 결정했다”며 “그가 기자회견에서 말씀드린 대로 연예계를 은퇴할 것이며 향후 모든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재판부의 결정에 따를 것”이라고 했다.

이와 함께 “이번 사안의 심각성과 책임을 통감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다시 한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머리 숙여 깊이 사과 드린다”고도 했다.

앞서 국과수는 경찰이 박유천의 머리카락과 체모 등에 대한 검사를 실시한 결과 다리털에서 필리폰 양성반응이 나왔다.

당초 그는 소변검사와 간이검사에서 음성반응이 나왔지만 다리털에서 마약반응이 나옴에 따라 경찰이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고 26일쯤 그의 신병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는 마약혐의를 받을 당시 기자회견을 자처하며 눈물로 자신의 결백함을 주장했지만 이번 양성반응으로 ‘거짓 기자회견’ 질타도 함께 받게 됐다.

그는 기자회견을 당시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보도를 통해서 황 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했다.

이어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황하나 마약관련 뉴스를 본 뒤)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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