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 38개 품목 중 21개 품목, 전년 대비 가격 상승

(좌) 애경산업 스파크리필 (우) 해태제과 맛동산 (사진 / 시사포커스DB)
(좌) 애경산업 스파크리필 (우) 해태제과 맛동산 (사진 /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애경산업의 스파크리필과 해태제과의 맛동산이 전년 동분기 대비 가격 상승률 상위 1·2위에 랭크됐다.

24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물가감시센터는 서울시 25개구, 경기도 10개 행정구역의 420개 유통업체에서 생활필수품과 공산품 가격조사로 물가상승 동향을 파악한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생활필수품 86개 제품 중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률이 가파른 상위 10개 제품은 애경산업의 ‘스파크리필’(35.9%), 해태제과의 ‘맛동산’(26.8%), CJ씨푸드의 ‘삼호 부산어묵 사각’(13.0%), 해태제과의 ‘고향만두’(9.5%), 남양유업의 ‘맛있는 우유 GT’(9.3%), 매일우유의 ‘매일우유 오리지널’(8.7%), 동원F&B의 ‘개성완만두’(8.6%), CJ제일제당의 ‘햇반’(8.4%), 농심의 ‘새우깡’(8.1%), 광동제약의 ‘제주 삼다수’(7.8%)였다.

아울러 품목별로 살펴보면, 가격 상승률 상위 10개 품목의 평균은 6.6%으로 분석되었다. 상위 10개 품목에는 생수, 생리대, 세탁세제, 두루마리 화장지 등이 포함되어있어 가계지출에서 필수재의 구입비용이 증가하였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측은 “우리나라 1인당 국민 소득이 3만불을 넘어섰지만, 국민총가처분소득(GDNI)에서 가계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7년 기준 61.3%로 OECD 국가 미국(79.0%), 일본(64%), 독일(73%)에 비해 현저히 낮다”며 “한국의 국민 후생 수준이 많이 위축되어 있음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고 지적했다.

이어 “저축을 위한 여유와 잉여는 상상도 못하는 현 가계경제 상황은 소비자 개인의 노력만으로 부담을 감내하기 힘들 뿐 아니라 살기가 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라며 “연초부터 이어지고 있는 가격인상 품목들은 소비자들이 줄이려고 해도 줄일 수 없는 필수 소비재들이다. 이에 대해 물가감시센터는 물가 당국의 관심 또한 절실한 때임을 알리는 바이다”고 밝혔다.

* 전년 동분기 대비 상승률 상위 10개 제품

제조회사

제품명

상승률

애경산업

스파크리필

35.9%

해태제과

맛동산

26.8%

CJ씨푸드

삼호 부산어묵 사각

13.0%

해태제과

고향만두

9.5%

남양유업

맛있는 우유 GT

9.3%

매일우유

매일우유 오리지널

8.7%

동원F&B

개성왕만두

8.6%

CJ제일제당

햇반

8.4%

농심

새우깡

8.1%

광동제약

제주 삼다수

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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