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운수노조와 함께 ‘사회복지119’ 결성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사회복지시설 갑질 제보 건수 (자료제공 / 직장갑질119)
직장갑질119에 접수된 사회복지시설 갑질 제보 건수 (자료제공 / 직장갑질119)

# 매달 회의 때마다 직원이름에 연번을 매겨서 A등급부터 F등급까지 작성하여 전 직원에게 공개적으로 배포하며 후원금 강요를 합니다. 후원금 실적에 따라 시간외 수당도 달라집니다. 아무리 업무능력이 좋아도 주관적인 관리자의 평가에 의해 후원금 실적이 좋으면 일을 잘 하는 겁니다. 후원금 관련하여 생활인 욕구해소 차원으로 시장보기를 합니다. 직원들과 생활인이 참여 하여 구입하고 싶은 물품이나 간식을 구입합니다. 그런데 최근 시설에서 업체를 지정하여 주고 지정해준 업체로만 시장보기를 가라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의류매장은 A, 빵은 B, 이런 식입니다. 또한 본인의 의사와는 상관없이 인지능력이 없는 분들까지 포함하여 기존에 본인의 희망에 따라 드시는 분들보다 몇 배의 인원을 강제로 늘려 구입을 합니다. 그 업체와 이야기 해서 월 얼마의 물건을 구입할테니 어느정도의 후원금을 하라는 식이지요.

[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직장갑질119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임금, 괴롭힘, 종교 후원강요, 잡무지시 등 4대 갑질을 23일 소개했다.

직장갑질119는 사회복지사들의 제보가 끊임없이 들어오고 있다며, 실제 2018년 4월~2019년 3월까지 1년 동안 신원이 확인된 이메일 중 사회복지시설 제보는 총 123건이었다고 밝혔다.

이 중 임금을 떼였다가 24건(19.5%)로 가장 많았으며 폭언·괴롭힘이 23건(18.7%)으로 다음을 차지했다.

이어 페이백, 종교·후원강요가 17건(13.8%)으로 3위를 차지해으며 잡무지시가 4위에 올랐다.

직장갑질119는 “무엇보다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세금으로 운영되고 있는 사회복지시설에 대해 정부가 제대로 된 감독과 관리를 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이다”며 “근로기준법을 지키지 않고 각종 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며 무료 노동을 강요, 심지어 성희롱이 벌어지는 등 불법이 판치고 있는데 관리의 책임이 있는 정부가 불법과 비리를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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