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3일 의원총회를 열고 선거제·개혁 법안 패스트트랙 합의안을 만장일치로 추인한 것과 관련 “4당은 아주 심혈을 기울여서 합의를 이뤄냈고, 한 당은 심혈을 기울여서 반대를 하는 모습이 연출됐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권위원회 임명장 수여식에서 “정치하면서 이렇게 동시에 각 당이 의총을 하기는 이번이 처음인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나라 고위공직자에 관한 공수처법을 만들자는 논의가 오랫동안 있어 왔는데, 오늘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됐다”며 “이렇게 되면 아마 그 자체만으로도 여러 분야에 굉장한 영향을 많이 미치리라 생각한다”고 했다.

또한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장남인 김홍일 전 의원의 별세와 관련 “문상을 가니 옛날 야당 할 때부터 고생을 많이 하신 역전의 용사들이 다 모여 있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이 대표는 “그 분들이 김대중 대통령을 모시고 민주화운동을 하면서 여러 인권침해를 많이 겪고, 때로는 고문까지 당하신 분들도 많이 오신 걸 보고서, ‘그래도 이렇게 굳은 의지로 여기까지 살아오신 분들이구나’ 하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며 “그 절정이 아마 촛불혁명이라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바로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이기 때문에 인권의식을 보다 더 높일 수 있는 활동을 해주시기를 기대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