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소환 조사 뒤 구속영장 신청...대질신문은 생략

ⓒ뉴시스DB
ⓒ뉴시스DB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경찰이 마약 투약의혹을 받고 있는 가수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3일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는 전 연인과 함께 필로폰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앞서 경찰은 전날 박유천을 세번째 불러들여 조사를 벌이는 한편 당초 진행키로 했던 대질조사도 하지 않기로 했다.

일단 박유천은 이미 구속돼 있는 전 연인과 마약을 함께 한 의심을 받고 있는데 현재 박 씨는 마약 혐의와 관련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전 여자친구는 마약 복용 혐의와 관련돼 구속됨과 동시에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대해 그는 기자회견을 갖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보도를 통해서 황 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고 했다.

이어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황하나 마약관련 뉴스를 본 뒤)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하지만 이후 박 씨의 미심쩍은 입금자료가 확인됐고, 경찰은 다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정황 등을 확보하고 이날 전격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