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의 반대는 무엇을 위한 반대인가”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3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혁, 비리수사처(공수처)법과 검·경 수사권 조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하기로 합의한 것에 대해 반대하는 것과 관련 “한국당의 반대는 무엇을 위한 반대인가”라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패스트트랙 추인을 위해 열린 의원총회에서 “여야4당 합의에 ‘비상상황’ 운운하며 ‘총력저지’를 예고한 자유한국당에 묻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 대표는 “20대 국회 임기는 1년도 채 남지 않았다”며 “한국당이 지난 12월 약속한 선거제 합의를 휴지조각 만들지 않았다면 여기까지 올 일도 없었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왕따’와 ‘패싱’을 자처한 것은 한국당 스스로”라고 강조했다.

윤소하 원내대표도 “한국당은 20대 국회 자체가 사라질 것이며, 의원 총사퇴 운운하고 있다”며 “이성을 되찾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 원내대표는 “반성과 성찰이 먼저”라며 “연동형 선거법과 공수처법이 신속처리안건으로 지정되면 한국당 역시 진지하게 연동형 선거법과 공수처법 협의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한국당이 차마 입에 담지 못할 국회 보이콧 등 극단적인 반의회적 언행으로, 국민을 분노케해 자멸의 길을 걷지 않기를 바란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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