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은 북핵 위기 속에 안보이익 공유해야 할 운명”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토론 미래 :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한일관계와 관련된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토론 미래 : 대안찾기' 토론회에서 한일관계와 관련된 주제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이 23일 “정부와 대통령이 앞장서서 반일감정을 일으켜 국민을 편 가르기하고 한일관계를 악화하는 것이야말로 세상에서 제일 미련하고 바보 멍청이 짓”이라고 문재인 정권을 비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최된 ‘열린토론 미래’ 토론회에 참석해 “우리나라는 4대 강대국에 포위돼 있어 지정학적으로 외교를 잘해야 하는 숙명”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문 정부가 한일관계를 엉망으로 만드는 과정에서 일본은 중국, 미국과 더욱 가까워졌다”며 “시진핑 중국 주석이 오는 6월 일본을 찾을 정도로 그동안 대립관계를 풀고 긴밀한 협력 관계로 가고 아베 일본 총리와 트럼프 대통령은 골프 회동하는 등 친밀 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반면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2분간 회담했을 뿐”이라며 “문 대통령이 오로지 북한 김정은 정권과 우리민족끼리라는 노래만 하다가 미중일 외교관계를 엉망으로 만들어 국제적 고립을 자초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그는 “한국과 일본은 북핵이란 위기 속에 안보이익을 공유해야 할 운명”이라며 “과거를 잊어선 안 되지만 과거에 매달려 미래를 망치면 안 된다. 문 정부의 외교정책은 외교 자살골이자 안보·경제를 망치는 자해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를 함께 주최한 같은 당 정진석 의원도 “한일관계가 최악의 위기를 맞았는데 전통적인 한미일 관계를 복원해야 한다”며 “문 대통령이 북한 대변인으로 불리는 동안 아베 총리는 대행자로 나서고 있다. 얼마나 대조적인가”라고 문 대통령에 직격탄을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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