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토탈·KCC·코오롱인더스트리

서산 대산공단 화학사고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 서산시
서산 대산공단 화학사고 발생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 ⓒ 서산시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최근 대산공단에서 화학사고가 잇따르자 공단 입주 6개기업과 서산시가 함께 대응책 마련에 나섰다.

서산시는 19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현대오일뱅크·LG화학·롯데케미칼·한화토탈·KCC·코오롱인더스트리 공장장과 환경·안전팀장, 관계 공무원 등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페놀 유출과 근로자 유증기 흡입 등 최근 대산공단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학사고 원인 분석과 회사별 사고 방지대책 발표, 사고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및 협력방안에 대한 토론 등이 이뤄졌다.

대산공단 6개기업 관계자는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안전관리 담당자와 탱크로리 운행 기사 안전교육을 강화하고 작업 전 더 꼼꼼하게 점검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사고 발생 시 시민 불안 최소화와 신속한 주민대피를 위해 시 재난관리부서와 상황을 공유하고 화학물질 특성에 따른 방제 매뉴얼 작성, 새로운 방제 장비 보강 등 재난대응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서산시는 내달 3일부터 '화학물질안전관리위원회'를 구성하고 '화학물질안전관리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신속한 초동대응과 비상 대응 매뉴얼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환경부에 요청해 화학물질 운송 차량 일제 점검을 의뢰하고 개선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전일 현대오일뱅크 대산공장에서는 배관교체를 하던 하청근로자가 유증기로 인해 중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고 인근도로에는 밸브가 열린채로 운행하던 탱크로리에서 페놀이 유출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