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4위의 가전회사, 중국 최대의 가전사, 하이얼 전자.



우리에게는 아직 낯설지만, 강철 공장 노동자 출신인 장루이민 회장이 부실 기업이던 하이얼 전자를 맡아 22년동안 3만배의 성장을 이루어 "중국의 잭 웰치"라는 별명까지 안겨준 화제의 기업이다. 세계 1,2위 기업이 되겠다는 야심을 보인 하이얼 그룹이 드디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하이얼 코리아는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3일간 일산 킨텍스(KINTEX) 1ᆞ2홀에서 열리는 ‘2007 한국국제냉동공조전’에 상업용 에어컨을 처음 선보인다. 가정용 에어컨은 최첨단 기술을 적용한 ‘Smart-Multi’ 제품과 냉난방 겸용 제품을 전시한다. 주력 상품으로 전시하는 상용 에어컨은 냉난방 겸용으로 소음이 적고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으며 주위 공간과 어울리는 깔끔한 디자인으로 호텔·백화점·오피스텔 등 대형건물 내에 사용하기 적합하다.



이극로 대표는 “전시회를 통해 건설회사 관계자 및 대리점주 등에게 하이얼 코리아가 국내에서 상용 에어컨 사업을 시작했음을 알릴 것”이라며 “하이얼 에어컨은 가정용뿐만 아니라 상업용 역시 세계적으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어 국내시장에서의 성공을 확신한다”고 밝혔다.



2003년 연락사무소 개설을 시작으로 이듬해 법인을 설립해 본격적인 한국 시장 공략을 예고했던 하이얼 코리아가, 삼성, LG등의 토종 브랜드가 강세를 보이는 한국 시장에서도 예의 빠른 성장세를 보여줄 수 있을 지 앞으로의 행보가 주목된다.



21일부터 열리는 ‘2007 한국국제냉동공조전’은 한국냉동공조협회가 매년 개최하는 행사로 국내 냉동·공조 기술 개발의 향상과 기술교류 촉진, 정보교류를 위해 열리며 한국을 비롯해 미국ᆞ독일ᆞ일본 등 20개국 유명 해외업체들이 대거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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