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지대 빅텐트 쳐서 중도, 실용, 민생정당 돼야”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주선 바른미래당 의원이 19일 ‘안철수 조기등판론’에 대해 “오셔도 좋고 안 오셔도 좋고, 그분한테 매달릴 정당이 돼선 안 된다”고 입장을 내놨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안철수 전 대표를 꼬집어 “본인이 지방선거에 참패하고 대선에 참패하고 해가지고 자숙하고 성찰의 시간을 갖겠다고 한국도 아니고 외국에 가 있는 분”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그분이 다시 성찰이 끝났고 공부 많이 했다, 내공을 길렀다, 돌아오겠다고 한다면 모르지만 우리 당원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돌아올 수 있다”면서도 “지금 지방선거 참패한 이후 불과 몇 개월이냐? 한 10개월 밖에 안 됐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당 향방과 관련해 “제3지대 빅텐트를 쳐가지고 중도, 실용, 민생정당에 참여하는 모든 분들을 전부 참여시키고 새로운 신진인사를 영입하고 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만일 이 설득이 실패하게 되면 바른미래당은 존재 가치가 없다”며 “이념의 벽을 허물고 정말로 민생을 위해서 해결하려고 하는 실용의 가치에 중점을 두는 그런 정당을 반드시 세워서 국민들의 선택지를 넓혀주는 것이 정치하는 사람의 도리”라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 같은 자신의 주장을 해당행위라고 지적하는 당내 비판의 목소리에 대해 “당을 살리기 위해 몸부림치고 발버둥치는 사람에게 이것을 해당행위다? 해당행위, 탄핵감에 대한 개념도 모르고 잠꼬대 같은 소리를 하는 사람들”이라며 “오히려 지지율이 바닥을 치고 있어도 태평성대로 이대로 가자고 무책임한 발언만 되풀이하고 있는 그런 사람들이 바로 해당행위”라고 일침을 가했다.

한 발 더 나아가 박 의원은 자신이 민주평화당 의원들과 손을 잡으려는 데 대해 유승민 의원이 ‘지역당이 돼선 안 된다’고 비판한 데 대해서도 “민주평화당으로 나가신 분들이 안 나갔더라면 국민의당은 지역당이기 때문에 바른정당이 통합을 안 하려고 했겠나. 그건 이해가 안 가는 이야기”라며 “지금 호남 출신 국회의원들이 바른미래당에는 5분이 있는데, 그 당시 바른정당과 국민의당이 통합하려고 할 때 국민의당에는 호남 출신이 23분 있엇다. 그때는 지역당이 아니었고 지금은 나갔던 분이 다시 들어오면 지역당이 되느냐”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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