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임명과 관련 자유한국당의 반발에 대해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19일 “다섯 달째 일은 안하고 정쟁만 하더니 이제 장외투쟁까지 하겠다고 한다”고 지적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한국당의 정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청와대가 정당한 절차에 의해 이 후보자를 임명하겠다는 것을 최후통첩이라니 굴종의 서약서라는 등 정치공세로 일관하고 있다”며 “아무리 야당이지만 정말 도가 지나치다”고 일갈했다.

그는 “한국당은 이미선 후보자가 부적격이라고 하는데 그 근거가 무엇인가”라며 “아무 근거도 없이 가짜뉴스와 인신공격으로 여론몰이만 했을 뿐”이라고 꼬집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임명은 국회에 인사청문회 법에 따른 적법한 절차다. 오히려 법을 어기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을 거부하는 것은 한국당”이라며 “한국당은 민생외면, 정쟁 올인에 정치를 중단해야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오만불통이란 말은 한국당 스스로에게 해야한다”며 “자신들 맘대로 국민을 위해 일해야 할 국회를 멈춰 세우는 것이 오만이고 여야 합의까지 무시하면서 정쟁 일삼는 행태가 불통이고 민생은 생각도 하지 않으면서 국정발목 잡겠다는 것은 오기의 정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홍 원내대표는 “한국당이 갈 곳은 청와대 앞이 아니라 이곳 국회”라며 “국회로 복귀해서 4월 임시국회 일정 합의에 응해 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