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켄, 마커스 래시포드가 흘린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의 전술 노트 봤다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켄, 마커스 래시포드가 흘린 전술 노트 줏어서 봤다/ 사진: ⓒ게티 이미지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켄, 마커스 래시포드가 흘린 전술 노트 줏어서 봤다/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FC 바르셀로나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승리한 것은 단순히 경기력만이 아니었을 수도 있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18일(현지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마커스 래시포드에게 건네줬던 전술 노트가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크 안드레 테르 슈테켄에게 들어갔었다. 해당 쪽지에는 포메이션 변경에 관한 내용이 들어가 있었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맨유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바르셀로나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배하며 1, 2차전 합계 0-4로 4강 진출에 실패했다. 솔샤르 감독의 정식 부임 이후 챔피언스리그 또한 기대를 모았지만 바르셀로나에게는 통하지 않았다.

하지만 경기 패배 후 슈테켄이 맨유의 전술이 담긴 쪽지를 읽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래시포드는 솔샤르 감독에게 받은 쪽지를 읽고 소유하고 있던 중 바르셀로나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와 부딪친 뒤 쪽지를 잔디 위에 떨어뜨렸다.

스페인 매체 아스 등에 의해 슈테켄은 바닥에 떨어져 있던 쪽지를 집어 들었고 내용을 확인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맨유 선수들의 이름이 적힌 쪽지였고, 4-4-2 포메이션 변경에 관한 것이었다.

물론 전술 노출로 인해 맨유가 패배한 것은 아니다. 이미 맨유의 패배는 가까운 상황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래시포드는 솔샤르 감독의 전술 쪽지를 관리하지 못했고, 상대팀에게 넘어가는 어처구니없는 사건을 일으킨 것도 사실이다.

한편 이미 기울어진 경기에서 나온 일이었기에 해프닝으로 끝났지만, 경기 내용이 다른 상태였다면 심각한 사건이 됐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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