닐 헌팅턴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단장, “메이저리그 사무국 정책 적극 지지, 엄벌에 처하는 것 동의한다”

배지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30경기 출장정지/ 사진: ⓒMLB.com
배지환, 전 여자친구 폭행 혐의로 30경기 출장정지/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배지환(1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로 인해 메이저리그에서도 징계를 받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18일(한국시간) “피츠버그의 유망주 유격수 배지환이 전 여자친구를 폭행한 혐의를 받았고, 경찰 수사에 협조하기 위해 한국으로 돌아갔었다. 배지환은 마이너리그 가장 폭력 규정 위반으로 30경기 정지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밝혔다.

피츠버그에서도 유망주로 각광받은 배지환은 지난 2017년 12월 대구에서 교제하던 여성을 발로 차는 등 폭행하면서 경찰조사를 받았고, 2018년 10월 대구지검 여성아동범죄조사로부터 벌금 200만원으로 약속 기소된 바 있다.

배지환의 기소사실에 피츠버그는 즉각 징계 처분을 내렸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공식 성명서를 통해 “피츠버그는 메이저리그 사무국의 가정 폭력 정책을 강력하게 지지하고 있고, 정책을 위반할 시 엄벌에 처하는 것에 동의한다. 배지환은 치료 프로그램을 이수해야 하며, 그가 피츠버그의 일원으로서 요구되는 의무와 기준들을 이해시키고 준수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배지환은 ‘MLB 파이프라인’에서 피츠버그 팀 내 유망주 16위에 올랐고, 올 시즌 싱글A 그린즈버러 그라스호퍼스에서 뛰며 5경기 타율 0.191 3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577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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