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종 인수는 누가?' 매각작업 무한대 지연

대우종합기계는 지금 답답하기 그지없다. 최종 인수 후보자 선정이 연기되며, 전체적인 매각 작업도 지연되고 있기 때문. 이르면 다음 주 초 인수 후보자 결정이 이뤄질 전망이지만, 최근 우리사주조합이 입찰업무정지 가처분 신청을 낸데다 민주노동당도 현행 매각방식의 전면 보류 및 재검토를 요구, 측면지원 공세를 펼쳐 해결 전망이 시원치 않다. 6월 9일 업계 등에 따르면, 대우종합기계의 1대 주주인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는 당초 8일 공적자금관리위원회의 보고를 거쳐 9일 최종 인수 후보자(Short-list)를 확정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공자위 회의가 연기되면서 인수 후보자 결정도 덩달아 뒤로 미뤄졌다. 조만간 공자위 매각소위를 개최, 인수 후보자 선정 작업을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지긴 했으나, 향후 일정은 유동적인 상태. 오히려 일정이 더 지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채권단 고위 관계자는 "일부에서 최종 인수 후보자 선정 없이 인수의향서 제출업체 전체에 실사 기회를 부여하자는 의견이 있어, 다양한 가능성을 두고 방법을 검토 중"이라며 "조속히 내부조율 절차를 거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인수의향 표명업체 중 부적격자 몇 곳을 추려낸 뒤, 나머지 업체들을 최종 인수 후보자로 결정하는 방식이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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