쏟아지는 취재진들의 질문에 단 한마디 뿐...황급히 조사실로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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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마약 투약 의혹을 받고 있는 박유천이 경찰에 출석했다.

17일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31)씨가 함께 마약을 했다고 의심받는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경기남부지방경찰청 마약수사대에 전격 출석했다.

이날 출석과 동시에 박유천은 “있는 그대로 성실하게 조사 잘 받고 나오겠다”며 마약 혐의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 채 황급히 조사실로 향했다.

일단 박유천은 이미 구속돼 있는 황 씨와 마약을 함께 한 의심을 받고 있는데 앞서 두 사람은 연인관계이기도 했다.

현재 박 씨는 마약 혐의와 관련해서는 전면 부인하고 있는 상황이다.

앞서 황 씨는 마약 복용 혐의와 관련돼 구속됨과 동시에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이에 박 씨는 기자회견을 갖고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보도를 통해서 황 씨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며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저는 결국 그런 사람이 되는 건가 무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황하나 마약관련 뉴스를 본 뒤)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절박함을 안고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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