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보·손보 동반 하락…IFRS17 도입 영향

사진ⓒ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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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지난해 국내 보험사의 업황이 전년보다 나빠진 것으로 나타났다. 신인 설계사의 정착률은 물론 계약유지율도 소폭 하락했다.

1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24개 생명보험사 설계사의 13월차 평균 정착률은 37.2%로 전년(38.6%)보다 1.4%p 떨어졌다.

ABL생명의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이 54.6%로 유일하게 50%를 넘었다. ABL생명은 2016년 36.3%, 2017년 42.2%였지만 각 영업지점에 모집 관련 시책 재원을 지원하는 한편 무경력 신인 설계사가 경력 설계사 대비 효율성이 높다는 자체 판단을 내리고 도입을 장려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처브라이프생명의 정착률은 3.6%로 유일하게 10%를 넘지 못했는데, 전체 설계사 모수가 작은 탓도 있지만 지난해 대형 지점에서 지점장급 인물이 소속 설계사의 이탈을 독려하며 동반 이탈한데 따른 것이다.

이로 인해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도 81.2%에서 80.7%로 소폭 하락했으며 25회차 계약유지율은 68.6%에서 65.5%로 떨어졌다.

손해보험사의 형편은 그나마 나은 형편이지만 평균 정착률이 50% 아래로 떨어졌다. 14개 손보사 설계사의 13월차 평균 정착률은 48.9%로 전년(50.3%)보다 1.4%p 떨어졌다.

그중 DB손보(52.1%), 현대해상(51.6%), KB손보(51.2%), 삼성화재(51.0%)가 50%를 넘어 ‘빅4’의 체면을 지켰다.

AIG손보가 33.7%로 가장 낮았으며 생보사보다는 손보사가 비교적 고른 분포를 보였다.

손보사의 13회차 보험계약유지율은 82.3%에서 81.9%로 떨어졌으며 25회차 계약유지율도 70.9%에서 67.8%로 하락했다.

보험업계 관게자는 “IFRS17 도입이 예고되며 저축성보험의 판매 수수료가 하향 조정되고 있다”며 “상품 판매 경쟁력이 높은 GA(독립법인대리점)로 이동하는 설계사가 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2018.1.1 ~ 2018.12.31 보험계약관리 목록
회사명 13월차 설계사등록정착률 13회차 계약유지율 25회차 계약유지율
한화생명 42.7 81.7 64.6
삼성생명 40.4 81.2 66.2
교보생명 36.4 78.8 65.5
흥국생명 33.7 79.8 66.8
현대라이프 10.3 70.2 47.2
신한생명 30.8 80.5 66.7
DGB생명 40.6 76.2 62.3
KDB생명 24.2 82.2 67.2
미래에셋생명 33.4 79.1 67.7
KB생명 23.9 71.3 54.2
DB생명 44.1 77.3 55.1
동양생명 35.9 81.8 68.5
하나생명 13.5 84.5 79.2
농협생명 31.8 72.9 71.7
ABL생명 54.6 85.7 56.7
메트라이프생명 32.0 84.0 57.8
처브라이프생명 3.6 57.4 49.6
푸르덴셜생명 47.5 83.4 73.5
오렌지라이프 31.3 80.2 61.0
라이나생명 38.9 83.7 75.0
AIA생명 35.6 78.7 65.1
카디프생명 - 89.4 76.8
IBK연금 - 90.8 75.4
교보라이프 - 84.0 85.6
생보사 평균 37.2 80.7 65.5
메리츠화재 45.6 82.0 70.7
한화손보 45.4 80.6 62.5
롯데손보 48.9 85.9 65.5
MG손보 46.7 81.8 73.4
흥국화재 47.5 73.8 63.8
삼성화재 51.0 82.4 66.8
현대해상 51.6 82.5 70.2
KB손보 51.2 81.4 70.5
DB손보 52.1 81.5 64.4
악사손보 - 85.9 77.2
AIG손보 33.7 77.3 67.0
ACE손보 34.4 76.4 63.1
농협손보 37.1 85.3 75.6
더케이손보 38.4 91.9 87.8
손보사 평균 48.9 81.9 67.8

자료=금융감독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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