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 이상 북한에 시간 줘선 안 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6일 4차 남북정상회담 개최 일자와 관련해 “물밑접촉과 특사 교환 등을 통해서 최소한 6월까지는 열릴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전 MBC라디오 ‘심인보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곧 다음 주중에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회담하겠다는 것 아니냐? 그런 일련의 움직임은 곧 남북정상회담으로 이어진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김 위원장도 지금 시간이 있는 건 아니고 마찬가지로 트럼프 대통령도 이 이상 북한에 시간을 줘선 안 된다”며 “국정원에서 국회 외통위에 자료를 제출한 바에 의거하면 북한은 지금 핵무기 10개를 만들 수 있는 플루토늄 50여kg을 생산하고 있다. 이러한 것도 트럼프 대통령이 시간을 더 줄 수 없는 그런 절박함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박 의원은 “김 위원장도 종국적으로는 남북정상회담을 통해 북미정상회담으로 이어져야만 비핵화와 경제발전, 체제보장이 된다란 것을 잘 알고 있다”며 “남북 간에 100가지의 경제협력이 합의됐다고 하더라도 북미 간에 합의가 되지 않으면 한 가지도 실천할 수 없다”고도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최근 김 위원장이 문 대통령을 겨냥 ‘오지랖 넓은 중재자 행세한다’고 표현한 데 대해선 “문 대통령께서 남북경협이나 철도, 금강산, 개성관광 등에 대해 적극적인 의사표명을 했지만 결국 하노이 북미정상회담이 잘 되지 않으니까 성사가 안 되지 않나. 김 위원장도 이 내용을 잘 알면서도 문 대통령을 한번 걸어보는 것”이라며 “이것은 북한 내 자기들 인민을 통치하는 국내용으로 그렇게 할 수 있고 어떤 의미에서 보면 문 대통령이 더 적극 나서달라 하는 촉진제 역할로도 한 발언”이라고 긍정적으로 해석했다.

한편 박 의원은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가 추석 전까지 당 지지율 10%가 안 나오면 사퇴하겠다고 배수진 친 데 대해선 “옳은 선택이 아니다. 10%가 나오건 안 나오건 지금은 정체성에 따라서 정리할 때”라며 “그렇게 양쪽 발을 담그고 있으면 결국 성공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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