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마크롱 대통령, "우리의 일부가 불에 탔다...매우 슬프다"

화재로 첨탑이 붕괴되는 모습 / ⓒMBC보도화면
화재로 첨탑이 붕괴되는 모습 / ⓒMBC보도화면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프랑스 명소 파리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첨탑이 무너져 내리는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

16일 AFP통신에 따르면 이날 새벽 파리 센 강변에 위치한 노트르담 대성당의 첨탑 쪽에서 화재가 발생하면서 곧바로 진화에 나섰지만 결국 붕괴까지 되고 말았다.

특히 불은 현재 첨탑 보수공사를 위해 성당 바깥에 설치한 비계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데 겹겹이 설치된 비계가 불쏘시게 역할을 한 것으로 현지 소방당국은 추정하고 있다.

더불어 화재는 걷잡을 수 없이 커졌고, 결국 800년 유산인 노트르담 대성당이 타는 모습을 프랑스 전 국민이 지켜봐야만 했다.

이번 불로 인해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오후에 있을 예정이던 대국민 담화를 취소하고 곧바로 화재 현장에 나갔다.

더불어 현장에 가기 앞에 SNS를 통해 “우리의 일부가 불에 탔다”며 “매우 슬프다”고 탄식했다.

또 AP통신에 따르면 교황청은 “노트르담 성당을 파괴한 끔찍한 화재 소식에 충격과 슬픔을 느낀다”고 성명을 냈고 각국 정상들도 잇따라 위로와 애도의 메시지를 프랑스 국민들께 전했다.

한편 고딕 양식의 노트르담 대성당은 프랑스에서 제일 가는 가톨릭의 상징이자 최고 지도자의 장례식 같은 국가적인 행사가 열리는 800년 역사의 유서 깊은 곳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