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병국 “남북정상회담 가능”…박지원 “빨리 남북정상회담해 북미회담 이어지게 해야”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좌)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우)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좌)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우)이 발언하고 있다.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정병국 바른미래당 의원과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15일 대북특사 인선과 관련해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나 서훈 국정원장이 적격이란 입장을 내놨다.

정 의원은 이날 오전 C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에 출연해 대북특사와 관련 “그동안 정의용 실장이라든지 서훈 원장이 갔다 왔지 않나. 계속 대화의 창구 역할을 했는데 그분들이 지속적으로 하는 게 효율적이지 않겠는가”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남북정상회담에 대해선 “현재 표면적으로 보여지는 것은 어렵다고 보나 과거에 남북정상회담이 이뤄질 때, 특히 김대중 대통령 그 이전으로 보면 남북 간 긴장관계가 고조화 되면 될수록 대화가 됐다”며 “지금까지는 대화의 국면 속에서 하노이 회담 이후에 경직된 것인데 그런 차원에서 보면 오히려 남북 간의 대화가 북측 입장에서 보더라도 더 절실할 수 있고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다만 정 의원은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지금 북핵 문제를 해결하는데 있어서 우리의 역할이 무엇이고 미국하고의 관계에서 우리의 스탠스를 어떻게 잡아야 되고, 남북 간의 관계에서 우리의 스탠스를 어떻게 잡아야 되는가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된다”고 강조한 데 이어 “이럴 때일수록 여야 당 대표들을 모시고 의견을 수렴하고 문 대통령이 갖고 있는 생각도 얘기하고 공유해야 된다”고 주문했다.

반면 같은 날 박지원 평화당 의원은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우리가 북한의 입장,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입장을 이해해 주는 것이 좋다”며 “우리가 남북 경협 문제 등을 여러 가지로 제안했는데 사실 약속 못 지킨 것도 있잖나”라고 입장을 내놨다.

그러면서도 박 의원은 남북정상회담과 관련해선 “우리가 그런다고 포기할 게 아니라 계속 물밑 접촉을 해서 특사 교환을 하고 빠른 시일 내에 남북 정상 회담이 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이 문재인 대통령한테 섭섭함을 표했지만 어떻게 됐든 빠른 시일 내에 남북 간에 접촉을 하고 남북 정상 회담을 해서 북미 정상 회담으로 이어지게 해야 된다. 그게 문 대통령이 할 일이고 김 위원장이나 트럼프 대통령도 바라고 있는 일”이라고 정 의원과 한 목소리를 냈다.

이 뿐 아니라 그는 대북특사 인선에 대해서도 “북한 지도자들이 낯을 좀 가린다. 역시 북한 관계를 제일 잘 아는 정의용, 서훈 이분들이 하는 것이 적격 아닌가”라며 이 역시 정 의원과 일치된 견해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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