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2022 카타르월드컵 48개 팀 개최 노력 중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32개 팀에서 48개 팀 확대를 위해 카타르-쿠웨이트 월드컵 공동개최 논의 중/ 사진: ⓒ게티 이미지
지아니 인판티노 FIFA 회장, 32개 팀에서 48개 팀 확대를 위해 카타르-쿠웨이트 월드컵 공동개최 논의 중/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지아니 인판티노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이 쿠웨이트 지도자들을 만났다.

미국 매체 ‘USA 투데이’에 따르면 15일(한국시간) 인판티노 회장은 오는 2022년 카타르월드컵을 통해 기존 32개 팀에서 48개 팀으로 확대하는 예비 작업으로 쿠웨이트와 공동 주최를 논의했다고 밝혔다.

인판티노 회장은 전날 쿠웨이트를 방문했으며, 이날 다시 도하로 이동한 뒤 카타르와도 논의를 이어갈 예정이다. 카타르가 단독으로 16개 팀을 늘릴 수는 없으므로 걸프의 다른 국가에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하지만 그 과정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아랍에미리트와 바레인, 사우디아라비아 등은 카타르와 경제 및 여행 관계를 단절한 상태로 정치적으로 어렵다는 입장이다.

FIFA는 외교 분쟁에서 중립적인 쿠웨이트와 오만을 잠재적인 후보로 두고 있다. 그러나 오만은 기간에 맞춰서 준비할 수 없다는 답변을 내놓았고, 공동주최를 실행할 수 있는 국가는 사실상 쿠웨이트만 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판티노 회장이 계획한 대로 48개 팀이 경기를 치르려면 경기장이 더 필요하다. 쿠웨이트가 카타르와 함께 할 경우 쿠웨이트 시티의 자베르 알-아마드 국제경기장, 사바 알살렘 스타디움을 개축공사 뒤 활용할 수 있다.

물론 인판티노 회장은 2022 월드컵부터 48개 팀을 원하고 있지만, 카타르는 종전 32개 팀을 원하고 있다. 인구 270만 명의 소국인 카타르는 대부분 외국 인력들이 8개의 경기장을 짓고 있고, 외국인 노동자 대우와 보수 문제를 국제 수준으로 맞춰주면서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출전 팀을 더 늘리면 부담이 더욱 가중된다.

한편 앞으로 2026 월드컵부터 48개 팀으로 치르는 것에 대해 이미 미국, 캐나다, 멕시코 등 공동 주최국 찬성을 얻었다고 언급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