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12일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 발표
1분기 BSI 설비투자·고용 소폭 증가, 경상이익·자금사정 하락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국내 제조업이 올해 1분기에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으나, 2분기부터 정상궤도에 오를 것이라는 산업연구원의 분석·전망이 나왔다.

12일 산업연구원 ‘제조업 경기실사지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분기 제조업 설비투자와 고용은 전분기보다 소폭 상승했으나 경상이익은 하락을 지속했고, 자금사정은 전분기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실사지수(BIS) 기준 설비투자(99)와 고용(97) 소폭상승한 반면 경상이익은(86), 자금사정(74)은 추가하락했다.

내수가 전분기보다 상당히 하락했고, 수출도 전분기에 이어 추가 하락했다. 특히 내수 BSI는 전분기 86에서 75로 –11p 떨어져 큰 폭으로 하락했다.

유형별로는 1분기 ICT산업과 중화학공업에서 하락했지만, 경공업은 소폭 상승했다. 전분기 대비 ICT산업에서 14p나 하락했고, 중화학공업에서도 16p하락전환했다. 반면 경공업에서는 2p 소폭반등했다.

주요 업종에서는 자동차와 기계업종을 중심으로 ICT, 화학, 정밀기기 모두 두 자릿수 하락세를 나타냈다. 조선·기타운송만 3분기 만에 소폭 상승했다.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경기실사지수 BSI ⓒ 산업연구원
제조업 전체의 주요 항목별 경기실사지수 BSI ⓒ 산업연구원

2분기 제조업 전망은 4분기만에 상당폭 BSI가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시황(98), 매출(102) 전망 BSI가 전분기 대비 크게 상승해 1년만에 상승전환한다는 계산이다.

내수 전망치가 84에서 100으로 상승하고, 수출도 93에서 101로 기준선인 BSI 100을 넘길 것으로 전망했다. 설비투자(101)와 고용(100)역시 동반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2분기 전망은 대다수 업종과 기업에서 100을 다시 웃돌것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점쳤다.

ICT산업이 103으로 3분기만에 100선을 다시 넘어서고, 중화학공업(102)에서도 전분기(81)과 달리 큰 폭의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대기업과 중소기업도 각각 110과 103으로 100을 동반 웃돌면서 전분기 91과 83보다 모두 상승할 전망이다.

주요 업종 BSI는 반도체(95)와 자동차(95), 조선·기타운송(99) 등 운송장비를 제외한 대다수 업종에서 100을 다시 웃돌면서 전분기와 달리 상당 폭 반등한다는 전망이다.

전자(112)와 기계장비(104), 섬유(100) 등은 전분기 이어 2분기 연속 상승한다는 관측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