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제가 지원할 것"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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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간 관광 재개와 관련해 시기적으로 지금은 적기가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언급했다.

12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가진 한미정상회담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 재개에 대한 논의를 묻는 질문에 이같이 밝히며 “적절한 시기가 되면 제가 지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금은 적기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시간이 되면 적기가 되면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며 “일본과 미국 그리고 중국 등의 여러 나라도 북한을 지원할 것이라고 생각하고 러시아도 마찬가지로 많은 국가들이 여기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제대로 합의가 이루어지면 그리고 북한이 핵을 폐기하면 이러한 지원을 할 수 있겠으며 북한은 막대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더불어 “북한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대단히 유리한 요지에 위치하고 있으며 두 면이 바다로 접해 있고 러시아와 중국 그리고 한국과도 국경을 맞대고 있다”며 “‘이보다 더 좋은 지리적인 입지를 가진 국가가 있느냐’고 되물은 뒤 “그만큼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특히 북한의 비핵화 이전에 대북제재는 계속될 것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계속해서 대북제재는 유지되고 제재를 지금보다 더 높은 수준으로 이행할 수도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으며 원치 않는다”며 “지금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했다.

다만 “현 수준의 제재는 계속해서 유지돼야 된다고 생각하며 놀라운 변화가 있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제재를 더 강력한 제재를 고려하고 있지만 지금은 고려하고 있지 않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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