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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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및 항구적 평화 정착이라는 공동의 목표를 달성할 방안에 관해 의견을 같이 했다.

12일(한국시각) 문재인 대통령은 미국 백악관에서 가진 트럼프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에서 조만간 4차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전하고 트럼프 대통령의 방한을 초청했다.

청와대 정의용 실장에 따르면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담대한 비전과 지도력으로 한반도 문제의 최종적이고 평화적인 해결책을 모색하는 트럼프 대통령의 결의를 평가하고, 지지한다”고 했다.

특히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두 번의 정상회담을 통한 트럼프 대통령의 주도적 관여 노력이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유예를 포함해 지금까지 진전을 이루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문 대통령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을 완화하고 남북관계를 개선함으로써 최종적이고, 완전하게 검증된 비핵화를 위한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해 온 점을 높이 평가했다”고 정 실장은 설명했다.

더불어 양 정상은 톱다운 방식이 앞으로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에 필수적이라는 데 대해 인식을 같이 했다. 이와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김정은 위원장과의 대화의 문은 항상 열려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조만간 남북 정상회담을 추진할 계획임을 설명하고, 차기 북미정상회담이 비핵화 협상 과정에서 또 다른 이정표가 될 수 있도록 트럼프 대통령과 긴밀히 협력해 나갈 의지를 재확인했다.

또 양 정상은 이날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의 역사적 의미를 되새기면서,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 및 안보의 핵심축인 동맹 관계를 지속 강화시켜 나가기로 했다.

이외 문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강원도에서 발생한 산불에 대해 언급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영웅적인 노력으로 수많은 인명을 구조한 한국의 초기 대응 인원들의 용기를 치하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 대통령은 주한미군이 산불 진화에 기여함으로써 한미 동맹의 유대를 과시한 데 대해 사의를 표하기도 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트럼프 대통령이 가까운 시일 내 방한해 줄 것을 초청했으며 트럼프 대통령은 초청에 사의를 표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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