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안 되는 경제정책 개선되지 않으면 경제 살아나기 쉽지 않아”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11일 부산을 찾아 “정부는 문제점을 파악해 대책을 내놔야 하는데 경제 망치는 정책만 내놓고 있다”고 현 정부를 비판했다.

황 대표는 이날 오후 부산 영도 대평마을다방 2층에서 열린 ‘선박수리 및 조선기자재 업계 간담회’에서 “부산은 지난해 수출이 4.3%가 줄었다. 고용률은 전국 꼴찌라고 하고 자영업자 감소율도 전국에서 제일 높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그는 최저임금 상승과 근로시간 단축 등을 문제 삼았는데, 먼저 최저임금 인상에 대해선 “최저임금 제도가 잘못된 게 아니라 과격하게, 급속하게 올린 것이 경제 망가뜨리는 문제가 됐다”며 “최근 2년에 걸쳐 29.1%가 올라 소상공인, 중소기업의 임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황 대표는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소득이 줄어드는 부작용이 생기고 있다. 일 안하고 돈을 많이 주면 좋지만 일 안 하면 돈 줄 수 없다”며 “말도 안 되는 경제정책이 개선되지 않으면 우리 경제가 살아나기 쉽지 않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그는 “노동집약형 산업이 살아나야 좋은 일자리도 만들 수 있고 지역경제도 좋아진다. 과거에는 노동집약형 산업에 대한 가치를 가볍게 생각했는데 고용불안을 겪는 상황에서 되살아나야 한다”며 “조선수리산업을 잘 키우는 것이 재도약의 토대, 미래 산업의 토대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선박수리업계에 따뜻한 봄의 온기가 되살아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당 차원에서 대책을 마련하는 중”이라며 “집권하지 못하고 있어 예산 측면에서 쉽지 않겠지만 국회에서의 예산 투쟁을 통해 필요한 예산을 확보해 현장이 되살아나는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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