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행 여객기, 급회향에도 기장 객실에 뒤늦게 안내 방송

대한항공 본사 ⓒ시사포커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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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대한항공에 조양호 회장이 별세한지 사흘이 지나지 않아 이번엔 항공기에 안전문제가 제기되는 등 악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11일 김포를 출발한 제주행 KE1203 항공기는 7시 34분께 엔진 이상으로 긴급 회항했다. 다행히 활주로 안착은 성공했으며 부상자는 없었다.

해당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들은 항공기의 안전문제와 항공사의 대응 부실에 대해 불만을 토로했다.

이륙한 지 5분 뒤 기내 승무원은 회항할 것을 알렸지만, 기장은 아무런 기내 방송도 하지 않았고, 기체가 오르락 내리락 하는 과정에서 승객들은 불안을 감내해야 했다.

착륙 15분 정도를 남기고 그제서야 착륙하겠다는 기장의 방송이 나왔고, 기장은 승객에게 회항의 이유나 사정에 대한 설명도 없이 공항으로 가장 먼저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부 목격자는 항공기 엔진에서 ‘꽝’하는 굉음이 났으며, 엔진 쪽 불꽃도 보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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