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식, “IMF 우리 경제성장률 그대로 유지…추경 편성 긍정평가 한 것”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10일 통계청이 발표한 ‘3월 고용동향’에 대해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고용률과 실업률, 취업자 증가폭 등 고용지표 전반이 개선 흐름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매우 다행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조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정보통신업과 전문과학기술 등을 중심으로 상용직 비중 크게 증가했고 청년 고용 상황 개선되는 등 고용의 질도 지속적으로 나아지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일자리 사업 조기 집행 등 재정의 적극적 역할이 고용시장 안전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하고 있는 것”이라면서도 “제조업 등 일부 부분의 경우 고용 상황이 개선되지 못하고 있고 세계경제 둔화세 또한 이어지고 있어 보다 적극적 대응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국제통화기금(IMF)가 세계경제성장률 전망을 또다시 하향조정하면서도 우리나라의 경우는 추가경정예산(추경)편성을 전제로 성장률 전망을 유지한 점을 눈여겨 볼 필요 있다”며 “IMF는 당초 예상을 깨고 올해 우리 경제성장률을 2.6%로 그대로 유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는 2.8% 예상했다”며 “미중 무역분쟁, 브렉시트, 이탈리아 재정 위기 등에 따라 글로벌 경제가 위축될 경우 무역 의존도가 특히 높은 우리 경제가 받는 타격 매우 클 수밖에 없기 때문에 추경 편성 통해 전 세계적 경기 하방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성 더 커졌기에 IMF도 이를 긍정적으로 평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조 정책위의장은 “일자리, 산업위기지역의 활력 제고와 취약부문 계층에 대한 맞춤형 정책 지원을 위해서도 조속한 추경 편성 처리는 필수적”이라며 “당정은 향후 고용시장 상황 및 대외 경제 리스크에 대한 모니터링 강화함과 동시에 최대한 신속히 추경 처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야당 역시 추경이 세계경제침체 위협으로부터 경제와 일자리를 지키는 든든한 방패 역할 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주길 당부한다”고 촉구했다.

하지만 앞서 자유한국당은 3월 고용동향에 대해 “암울한 현실”이라고 혹평한 바 있다.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이날 ‘문재인 경제실정백서 특별위원회’에서 “청년층의 확장 실업률도 최고치를 경신했다”며 “정부는 세금 투입으로 재정일자리를 늘려 국민을 속이는 고용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비판했다.

정용기 한국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3월 고용동향을 보면 정말 나쁜 정부에 의한 나쁜 정책에 의해 일자리와 고용의 구조적 질이 아주 나빠지는 현상을 볼 수 있다”며 “공공일자리 사업으로 착시현상만 주고 통계쇼로 국민을 속인다”고 맹비난 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