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당초 예상과는 달리 큰 부상 아니다… 부상자명단 등재기간 종료하는 대로 복귀 전망

류현진, 부상자명단 등재  후 하루 만에 투구 훈련 재개/ 사진: ⓒMLB.com
류현진, 부상자명단 등재 후 하루 만에 투구 훈련 재개/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부상자명단(IL)에 올랐지만 큰 이상은 없어 보인다.

류현진은 지난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기록하고 자진 강판했다.

전날에는 10일짜리 IL에 오르는 등 부상이 심각한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었지만, 자기공명영상(MRI) 촬영이 필요하지 않을 만큼 부상은 그리 크지 않았다. 불편함을 호소하면서 부상을 막을 수 있었고, 우려를 덜어내기 위한 IL 등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류현진의 상태를 지켜본 뒤 다시 볼을 잡게 하고 불펜피칭을 거쳐 천천히 복귀시킬 계획이라고 언급했다.

이날 류현진은 평지에서 캐치볼을 소화했고, 투구 자세를 점검했다. 복귀시기를 논하며 조만간 테스트를 위한 피칭에도 나설 전망이다. 오는 14일 열리는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는 등판할 수 없지만, 20일 다시 밀워키를 만날 때는 등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류현진의 이번 이탈이 자유계약(FA)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는 알 수 없다. 개막 후 2경기를 승리로 장식하며 기분 좋게 소화했지만, 3경기 만에 IL에 등록됐다. 이후에는 부상 없이 시즌을 치를 것이라는 확신이 어렵다.

한편 부상 예방 차원에서 IL에 올랐던 류현진은 등재기간이 끝나는 대로 4월 복귀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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