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 구속 뒤 진술과 관련 "제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

ⓒ뉴시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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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그룹 JYJ 멤버 박유천(32)이 ‘마약을 결코 하지 않았다’고 못 박았다.

10일 박유천은 오후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자리에 오기까지 정말 많은 생각과 고민이 있었고 무척 힘든 시간이었지만 용기를 내서 이 자리를 결심한 것은 제가 모든 것을 직접 솔직히 말씀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저는 우울증 치료를 받고 있었으며 한동안 긴 수사를 받았고 법적으로 무혐의가 입증됐으나 저는 사회적인 질타와 도덕적 죄책감, 그리고 수치심으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다”며 “정신과에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고 술로 날을 지내는 날들이 많았다”고 했다.

다만 그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으며 보도를 통해서 황하나가 마약 수사에서 연예인을 지목했고 약을 권유했다는 말에서 제가 오해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무서웠다”며 “저는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결국 마약을 하는 사람이 되는 건가,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저는 결국 그런 사람이 되는 건가 무서웠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 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며 “(황하나 마약관련 뉴스를 본 뒤)저도 기사로 접하고 많이 놀랐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다”고 했다.

특히 그는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으며 저는 다시 연기를 하고 활동을 하기 위해서 하루하루 채찍질을 하면서 고통을 견디고 있다”며 “제가 이 자리에 나온 이유는 이 건에서 제가 혐의가 입증된다면 연예인을 은퇴하는 문제가 아닌 제 인생이 걸린 문제기 때문에 절박함을 안고 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황하나는 최근 마약 복용 혐의 등으로 6일 구속됐다. 문제는 당시 진술에서 “연예인 지인 A씨가 권유해서 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파장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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