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선주자, 범여권에선 15.9%로 이낙연-범야권에선 18.3%로 황교안이 1위

이낙연 국무총리(좌)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이낙연 국무총리(좌)와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우)의 모습. ⓒ시사포커스DB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차기 대선주자 가상 대결 조사에서 10일 범여권 1위인 이낙연 국무총리가 범야권 1위인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를 7.9%P 차로 앞선 것으로 나왔다.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가 정치컨설팅업체 에프엠에프와 자유한국당 이주영·유기준 의원 등 보수진영 모임인 ‘보수abc’의 공동 의뢰를 받아 지난 6~9일 전국 성인 1004명을 대상으로 이 총리와 황 대표를 놓고 차기 대선주자 가상 양자 대결을 벌인 결과(95%신뢰수준±3.1%P,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 이 총리가 30.2%의 지지율을 얻어 22.3%를 기록한 황 대표를 제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 총리는 40대(38.6%)와 30대(34.3%), 호남(58.0%), 대졸 이상(33.6%), 사무·전문직(41.5%), 경제적 중상층(41.0%), 중간층(33.6%), 더불어민주당 지지층(58.0%), 정의당 지지층(45.0%), 진보(45.5%)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고 황 대표의 경우 60대 이상(42.0%), 50대(27.2%), 대구·경북(32.8%), 충청권(27.7%), 중졸 이하(32.7%), 무직(36.4%), 생산직(32.6%), 자영업·사업(29.1%), 경제적 하층(25.6%), 한국당 지지층(76.7%), 보수(45.4%)층에서 상대적으로 많은 지지를 받은 것으로 밝혀졌다.

다만 ‘지지 인물이 없다’는 응답도 22.9%에 이르렀으며 잘모름·무응답도 17.6%나 나와 아직 관망하는 기류도 상당수에 달하는 것으로 풀이되는데, 다른 조사기관에서 포함된 적 있었던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경우 이번 조사에선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범여권과 범야권을 각각 나눠 집계했을 경우 범여권 차기 대선주자로는 이 총리가 15.9%를 얻어 압도적 1위였으며 이재명 경기지사가 4.5%로 2위, 박원순 서울시장이 4.2%의 지지율로 3위를 기록했고 그 뒤로는 정의당 심상정 의원(4.0%)과 민주당 김부겸 의원(3.7%), 김경수 경남지사(2.4%) 등 순으로 나왔다.

아울러 범야권에서도 황 대표가 후보 중 유일하게 두자릿수 지지율인 18.3%를 얻으며 1위 자리를 굳혔고, 뒤이어 유승민 바른미래당 의원(8.3%), 홍준표 전 한국당 대표(3.2%), 오세훈 전 서울시장(2.9%), 안철수 전 의원(2.8%),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2.3%), 김진태 한국당 의원(0.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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