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민생 현장 다녀보니 일자리 실상 참혹…30~40대 일자리 크게 감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시사포커스 / 김민규 기자]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가 지난달 고용률이 60.4%로 상승하고 취업자는 25만명 늘어났다는 통계청 발표가 나온 10일 “정부가 세금 투입으로 재정 일자리를 늘려 국민을 속이는 고용 착시 현상을 불러일으켰다”고 일침을 가했다.

황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한국당 문재인 정권 경제실정백서위원회’ 회의에 참석해 “오늘 나온 3월 고용동향은 우리 일자리 시장의 암울한 현실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취업자가 25만명 늘었다고 하는데 보건서비스업과 50~60대 이상 일자리가 늘었고 제조업과 30~40대의 일자리는 크게 감소했다”며 “구직을 단념하고 취업을 포기한 사람도 늘었고 청년층 확장 실업률은 또다시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황 대표는 “문 정부의 경제 실정 중 고용 폭정이 가장 심각하다. 실제 민생 현장을 다녀보니 우리 일자리 실상은 참혹하다”며 “하루 빨리 이 문제를 바로 잡아야 민생도 안정되고 경제도 활성화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4·3보궐선거 지원유세차 방문했던 창원, 통영 지역 등을 예로 들어 탈원전 정책 때문에 창원에서 고급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었고, 통영의 굴 가공공장은 직원을 줄일 수밖에 없었다면서 “문 정권이 입으로는 일자리와 서민을 외치지만 실제로는 일자리를 없애고 있다. 서민을 고통으로 밀어넣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한 발 더 나아가 황 대표는 정부 일자리 예산 지출 현황을 철저히 분석하고, 기업의 채용 능력을 극대화하는 방안을 마련하며 양질의 일자리 창출 방안을 마련하는 등 실질적으로 고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과제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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