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 구성원과 소통하며 그들의 작은 목소리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10일 오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는 ‘소수자, 사회적 약자를 비롯하여 우리 사회 모든 구성원의 기본권을 보장하는 한편 헌법질서가 존중되는 사회를 이루어 나가는 데 혼신의 힘을 다하겠다’고 했다.

10일 이미선 후보자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리고 있는 자신에 대한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 같이 밝히며 “항상 개방적인 자세로 새롭고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여러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작은 목소리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했다.

이날 이미선 후보자는 자신의 살아온 과정을 소개한 뒤 “지난 1997년 판사로 임용된 이래 판사에게 주어진 권한은 국민이 부여한 것이라는 점을 잊지 않고 재판에 임하고자 노력했다”며 “구체적 재판 진행에 있어서 사건 내용을 철저히 파악하고 소송당사자에게 충분한 변론 기회를 주는 등 법과 원칙에 기하여 공정하고 설득력 있는 판결을 이끌어 내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했다.

이와 함께 “형사재판을 담당할 때에는 무죄추정의 원칙과 죄형법정주의가 형해화되지 않도록 노력하는 동시에 엄정하고 공정한 형벌권 행사가 이루어지도록 힘을 기울였다”고도 했다.

더불어 “헌법재판소는 국민의 기본권을 보장하고 헌법질서를 수호하는 최후의 보루”라며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헌법재판소 재판관 후보자로서 능력과 자질, 헌법적 신념을 검증받기 위해 이 자리에 서게 된 것을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여러모로 부족한 저에 대한 여러분의 기대와 우려를 잘 알고 있지만 항상 개방적인 자세로 새롭고 다양한 가치관을 가진 여러 구성원들과 소통하며 그들의 작은 목소리도 가볍게 여기지 않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4차 산업혁명, 저출산•고령화, 환경문제 등과 같이 시시각각 급변하는 국내외 현실 속에서 헌법재판소가 소중한 헌법가치를 실현시키고 진정한 사회통합을 이루어낼 수 있도록 저에게 주어진 사명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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