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산업, 회사 불만이나 저성과자 직원들 압박해 퇴직 유도 문건 공개돼
대림산업 관계자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놓은 것"

사진 /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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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영진 기자] 대림산업이 회사에 불만이나 저성과자 직원들을 압박해 자발적으로 퇴직을 유도하려 했다는 문건이 공개돼 파장이 예상된다.

10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대림산업은 올해 초 저성과자와 회사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에게 어려운 임무를 부여하는 등 압박을 줘서 자발적으로 퇴직을 유도하는 ‘Blamer 관리 방안’이라는 문건을 작성했다.

이 문건은 총 A, B, C 3가지 그룹으로 분류됐으며 A그룹은 회사에 불만이 없지만 저성과자들을 뜻한다.

B그룹은 회사에 불만이 있으며 저성과자들을 뜻하고, 이들은 퇴출 1순위 대상으로 적시됐다. C그룹은 저성과는 아니지만 회사에 불만을 가진 직원들이다.

대림산업은 A와 B그룹에 “강력한 피드백을 줘 압박을 가해 자발적 퇴직을 유도하라”고 적시했다.

아울러 C그룹에 대해서는 “어려운 임무를 부여한 뒤 실패시 퇴직을 유도하는 것을 고려하라”고 명시했다.

이에 대해 대림산업 관계자는 “정식 보고된 사안은 아니고 검토하는 과정에서 내놓은 것이다”라며 “실행된 적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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