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 행사 개최...문화의 마당으로 성대

임시정부 요인들이 지난 1946년 4월 11일 창덕궁 인정전에서 ‘立憲記念式’이란 이름으로 기념식을 거행하는 모습 / ⓒ국가보훈처
임시정부 요인들이 지난 1946년 4월 11일 창덕궁 인정전에서 ‘立憲記念式’이란 이름으로 기념식을 거행하는 모습 / ⓒ국가보훈처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1919년 4월 수립돼 조국독립의 구심체 역할을 했던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이를 기념하는 행사가 ‘국민참여형’ 축제로 성대하게 열린다.

9일 국가보훈처는 ‘제100주년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을 11일 오후 7시 19분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 광장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임시정부수립 원년인 ‘1919년’을 의미하는 ‘19시 19분’에 행사를 개최하며, 행사 장소는 광복군이 C-47 수송기를 타고 국내로 들어왔던 역사적 장소인 여의도공원 문화의 마당에서 열린다.

기념식은 정부주요인사, 각계대표, 독립유공자 및 유족, 시민 등 10,0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립의 횃불’ 점화, 임시헌장 선포문 낭독, 기념사, 기념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먼저, 지난 3월 1일 제100주년 3.1절 기념식에서 점화됐던 독립의 횃불은 42일간 전국 곳곳의 주요 3.1운동 지역에 횃불을 밝히고, 이 날 완주식을 통해 그 여정을 마무리하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의 시작을 연다. 

이어 민초들이 대한독립만세를 외치며 거리로 뛰쳐나온 그 날의 함성을 재현한 태극기 퍼포먼스를 통해 대한민국임시정부가 국민의 독립을 향한 뜨거운 열망에서 수립됐음을 표현한다.

특히, 이번 기념식은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국민이 지킨 역사, 국민이 이끌 나라“라는 표어 아래 임시정부의 의의와 역사성을 알릴 수 있는 다채로운 기념공연으로 꾸며질 예정이다.

더불어 기념식 전 당일 오전 11시에는 백범김구기념관 대회의실에서 광복회(회장 박유철) 주관으로 피우진 국가보훈처장, 광복회 임직원 및 회원, 독립운동관련 단체장 등 4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조국광복을 위해 헌신한 임시정부요인들을 추모하는 ‘대한민국임시정부선열 추념식’이 개최된다.

이외 중국 상해, 중경과 미국 LA에서는 11일, 중국 창사에서는 9일에 현지 독립유공자 후손, 재외동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기념식’이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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