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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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맞아 ‘온 국민과 함께 벅찬 가슴으로 기념하며 국무위원 여러분과 함께 그 의미를 되새기고 새로운 각오를 다지고자 한다’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9일 제 14차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자리에서 이 같이 밝히며 “대한민국 임시정부는 대한민국의 뿌리이며 지금의 대한민국을 만든 원동력이고 3.1독립운동으로 탄생한 임시정부는 해방을 맞을 때까지 일제에 맞서 자주독립운동의 구심점으로써 사명을 다했다”고 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임시정부는 해방과 독립을 넘어 새로운 나라의 건설을 목표로 삼았으며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 임시정부와 함께 민주공화국의 역사가 시작됐다”며 “안으로는 국민주권과 국민기본권을 선포하고, 밖으로는 인류문화와 평화에 공헌할 것을 선언했습니다. 위대한 이상이 우리의 이름 ‘대한민국’이라는 국호에 담겼다”고 했다.

더불어 “지난 100년 대한민국은 눈부신 성취를 이뤘으며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기적 같은 성취했지만 정작 우리 자신은 우리의 가치를 모를 때가 많다”며 “ ‘메이드 인 코리아’는 과거에는 가격에 비해 질이 좋은 중저가 제품을 뜻했지만 이제는 우수한 제품과 세계를 놀라게 하는 뛰어난 한류문화를 뜻하는 말이 됐다”고 했다.

그러면서 “경제발전과 민주화에 모두 성공한 나라 대한민국, 이것이 세계가 우리를 부르는 이름이며 많은 나라들이 우리의 성장과 발전 경험을 배우고 싶어 한다”며 “우리 스스로 충분히 자부심을 가질 만 하고 우리는 지금껏 그 토대 위에서 새로운 도전에 맞서며 미래로 나아가고 있다”고 했다.

또 “지난 100년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는 이제 국민의 삶으로 완성되어야 하며 피와 땀으로 이룬 국가적 성취의 과실이 국민 모두에게 돌아가야 한다”며 “이것이 국민이 주인이고, 국민이 성장하는 시대고 더 이상 국민의 희생을 강요하는 사회여서는 안된다”고 했다.

특히 “국민 모두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고 특권층끼리 결탁하고 담합하고, 공생하여 국민의 평범한 삶에 좌절과 상처를 주는 특권과 반칙의 시대를 반드시 끝내야 한다”며 “앞으로 100년은 과거와는 질적으로 다른 새로운 100년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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