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또 다시 부상의 늪에 빠져 대박 자유계약 목표 날아가나

류현진, 2회 도중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대화 이후 자진 강판/ 사진: ⓒMLB.com
류현진, 2회 도중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대화 이후 자진 강판/ 사진: ⓒMLB.com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류현진(32, LA 다저스)이 부상의 악재에 자유계약(FA)도 비상이 걸렸다.

류현진은 9일(한국시간) 미국 미주리 주 세인트루이스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시즌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경기에서 1⅔이닝 2피안타(1피홈런) 1볼넷 1탈삼진 2실점을 거두고 불편함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류현진은 2-0으로 앞서고 있던 1회 말 1사 상황에서 폴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시즌 첫 볼넷을 허용했다. 호세 마르티네스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냈지만, 마르셀 오수나에게 투런을 맞으면서 3경기 연속 홈런을 맞았다.

하지만 위기는 그 다음이었다. 류현진은 2회 2사 마일스 마이콜라스에게 초구를 던진 후 벤치를 향해 시선을 보냈고, 마운드로 올라온 데이브 로버츠 감독, 트레이너와 대화를 나누고는 강판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에 따르면 류현진은 왼 사타구니 부상을 입었을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류현진은 지난해 5월 3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경기에서 같은 부상으로 8월 중순까지 부상자명단에 오른 바 있다.

류현진은 개막전부터 좋은 활약을 펼쳤다. 2경기에서 13이닝 동안 3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면서 시즌 2승을 챙겨갔다. 그러나 올해에도 부상의 악재가 겹쳤다. 시즌 종료 후 FA를 앞두고 류현진의 건강이 화두였지만, 시즌 초반에 부상을 당하게 됐다.

한편 다저스는 세인트루이스에 3-4 석패를 당하며 5연승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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