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조양호 회장 별세
KCGI, 한진칼 지분 매입

8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별세하면서 동시에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8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이 별세하면서 동시에 한진그룹 계열사 주가가 대폭 상승했다. 사진 / 박상민 기자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한진그룹 상장계열사의 주가가 8일 조양호 대한항공 회장의 별세 소식에 맞춰 대폭 상승했다.

조씨 일가의 오너리스크가 일부 해소됐다는 분석이 나오는 한편, 이날 KCGI는 추가로 한진칼 주식을 매입해 회사 내 영향력을 키웠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진칼 우선주는 전일대비 29.91%(4950원) 상승한 2만15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한진칼 보통주는 전일대비 20.63%(5200원) 상승한 3만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한진은 전일대비 15.12%(5450원) 상승한 4만15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대한항공 우선주는 전일대비 14.49%(2000원) 상승한 1만5800원으로 장을 마쳤다. 

대한항공 보통주는 전일대비 1.88%(600원) 상승한 3만2500원으로 이날 장을 마감했다.

진에어는 전일대비 3.40%(800원) 상승한 2만4350원을 기록했다.

한국공항은 전일대비 4.76%(2100원) 상승한 4만62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조양호 총수일가의 지배력을 견제했던 사모펀드 KCGI는 이날 자회사인 유한회사 그레이스홀딩스를 통해 46만9014주(0.79%)를 사들여 804만2835주로 한진칼 13.47%의 주주가 돼 영향력을 키웠다.

한 증권사 연구원은 이번 한진 계열사의 주가 상승에 대해 “시장에서 조 회장의 별세를 오너 리스크 해소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보인다”며 “KCGI가 지분율을 더 끌어올리면서 내년 주총 표 대결이 더욱 치열해 질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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