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 12달러에서 반년만에 3분의 1수준까지 하락

LNG 운반선 @ 뉴시스
LNG 운반선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LNG(액화천연가스)의 수입가격이 3년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시장공급이 늘어나면서 우리나라는 세계 3위 수입국가로 국내 연료단가 하락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8일 에너지경제연구원 등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국제 LNG수입가격 지표중 JKM(Japan Korea Market)은 열량(MMBtu) 단위당 4429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한국과 일본으로 수입되는 LNG현물가격 지표로 작년 9월 열량 단위당 12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약 반년만에 3분의 1수준으로 하락했다.

미국 셰일가스 수출 확대와 호주, 이집트 등의 공급 증가로 글로벌 유통 물량이 늘어난 반면 작년 겨울 동북아시아 지역의 날씨가 따뜻해 수요가 감소한 이유로 파악됐다.

미국은 지난해 12월 수출량이 221만t으로 전년동기(100만t)의 2배 이상에 달했고, 올해 들어서도 1월과 2월에 각각 294만t과 208만t 수출해 예년 물량을 훨씬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 지난해 LNG수입량이 4404만t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여서 이번 LNG가격 하락이 호재로 작용할 전망이다. 최근 JKM 가격 기반의 단기 수입 물량도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내 발전단가에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떄문이다.

정부도 미세먼지 대책으로 친환경 연료인 LNG에 대한 세제혜택을 kg당 24.2원에서 3.8원으로 무려 84.2%나 낮출 예정이어서 가격 하락분이 국내 발전단가 하락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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