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SUV 점유율 3.9%, 비중도 50% 넘겨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현대자동차 플래그십 SUV 팰리세이드 @ 현대자동차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 올해 1분기 미국 SUV 시장에서 전체 8.0%의 판매비중을 차지해 7년만에 가장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이중 현대차는 SUV 판매비중이 처음으로 50%를 넘었고, 하반기 팰리세이드 판매가 시작되면서 확대될 전망이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기아차의 1분기 미국 시장 SUV 판매대수는 15만5082대로 전체의 8.0%를 차지했다. 지난 2011년 최고점 10% 이상을 찍은 이후 7%대에 머물다가 올해 1분기 8%대를 7년만에 회복한 것이다.

이중 현대차의 SUV 비중이 눈에 띄게 늘었다. 1분기 현대차의 미국 SUV 점유율은 3.9%로 역대 최고치를 나타냈다.

2004년 이후 등락을 반복하다, 2013년 2.6%로 최저치를 기록한 뒤 반등해 올해 1분기 4%에 이른 것이다. 현대차가 2000년 싼타페로 미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연간 비교 최고치다.

현대차내 1분기 SUV 판매 비중 역시 50.1%로 처음으로 절반을 넘겼다. SUV판매율은 2016년 26.2%, 2017년 36.2%, 2018년 45.2%로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현대·기아차의 1분기 미국 시장 SUV판매 비중 역시 53.8%로 역대 최고치다.

현대차는 여세를 몰아 하반기 미국 시장에서 SUV 점유율을 더욱 늘려갈 전망이다.

현대차는 미국 라인업에 코나 전기차 모델을 추가한데 이어 하반기에는 팰리세이드를 새로 판매할 계획이다.

한편, 기아차는 1분기에 텔룰라이드가 출시 2개월만에 5395대가 판매되는 등 미국 시장 SUV 점유율이 0.1%P 증가한 4.1%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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