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수스 길 만사노 주심의 보고서에 디에고 코스타 욕설 내용 기재

디에고 코스타, 전반 27분 나쁘지 않았던 분위기 찬물 끼얹으며 퇴장/ 사진: ⓒ게티 이미지
디에고 코스타, 전반 27분 나쁘지 않았던 분위기 찬물 끼얹으며 퇴장/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디에고 코스타(31, 아틀레티크 마드리드)가 주심의 어머니를 모욕해 퇴장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에 따르면 7일(한국시간) “코스타가 심판의 어머니를 모욕했다. 코스타 퇴장 이후 10명이 싸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FC 바르셀로나에 2-0으로 패하며 사실상 우승이 어려워졌다”고 밝혔다.

얀 오블락이 필리페 쿠티뉴의 날카로운 슈팅을 막는 등 선방했고 전반전에 주도권을 놓치지 않으려 공격 전개를 펼쳤다. 그러나 전반 27분 심판의 판정에 항의하던 도중 주심은 옐로카드가 아닌 레드카드를 꺼내들었다.

매체에 따르면 코스타는 항의 중 제수스 길 만사노 심판의 어머니를 모욕하는 심한 욕을 퍼부으며 불만을 드러냈고, 항의를 기각하는 와중에도 이를 멈추지 않아 퇴장 결정을 내렸다고 알려졌다.

코스타가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하면서 결국 상대편 수비수 헤라르드 피케가 직접 나서 그를 돌려세우며 4경기 출전금지를 당할 수도 있다고 경고한 뒤 그 말에 정신을 차린 코스타와 함께 그라운드 외곽으로 빠져나갔다.

디에고 시메오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은 경기 후 코스타의 행위를 감싸주었다. 캄프 누 원정에서 약했던 팀이 판정적으로 불리한 대우를 받았다는 주장이다. 또 코스타의 퇴장 이유가 공개되기 이전에는 다른 선수는 그렇게 해도 퇴장 당하지 않는 경우가 허다하다고 전했다.

한편 코스타의 퇴장 이후 수비적으로 나섰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루이스 수아레스와 리오넬 메시의 연속골에 2-0 패배를 당했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