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 헤아 잔류 아니어도 골키퍼에 큰 지출 필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 헤아 대체자로 얀 오블락과 조던 픽포드 눈독/ 사진: ⓒ게티 이미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다비드 데 헤아 대체자로 얀 오블락과 조던 픽포드 눈독/ 사진: ⓒ게티 이미지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다비드 데 헤아(29)의 대체자로 눈을 돌릴 전망이다.

영국 매체 ‘익스프레스’는 7일(한국시간) “올레 군나르 솔샤르 맨유 감독이 얀 오블락(아틀레티코 마드리드)과 조던 픽포드(에버턴)을 데 헤아의 대체자로 보고 있다. 데 헤아는 주급 35만 파운드(약 5억 2,041만원)를 맨유에 요구하면서 파리 생제르맹의 영입 우선순위로 올라섰다”고 밝혔다.

데 헤아는 오는 2020년 계약이 만료된다. 맨유는 데 헤아를 잔류시키기를 원하고, 데 헤아 역시 맨유를 떠나고 싶어하지 않는 눈치지만, 원하는 주급으로 재계약을 이끌지 못해 1년 연장 옵션만이 남은 상태다.

현재 데 헤아는 레알 마드리드와 PSG의 관심을 받고 있다. 주급 인상이 이뤄지지 않을 시 데 헤아는 팀을 떠날 가능성이 높다. 선방 능력과 반사 신경이 발군인 데 헤아를 맨유도 놓치지 않고 싶어 한다. 그러나 고액의 주급을 안기기는 어렵다는 입장이다.

대체자로 거론된 선수들은 오블락과 픽포드다. 오블락은 데 헤아-티보 쿠르투아를 잇는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키퍼로 슬로베니아대표팀의 수호신으로 거듭나고 있다. 공중볼 처리에 강점이 있고 뛰어난 선방 능력도 꼽힌다.

픽포드는 잉글랜드대표팀을 이끌 골키퍼로 선덜랜드를 거쳐 지난 2017년 에버턴의 골문을 맡았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서는 주전으로 기용됐으며, 잉글랜드의 4강을 이끌기도 했다. 첼시가 쿠르투아의 대체자로 낙점했던 골키퍼이기도 하다.

하지만 맨유가 두 선수를 노리기도 쉽지만은 않다. 매체에 따르면 오블락은 이적료가 8,500만 파운드(약 1,263억 8,735만원), 픽포드는 6,000만 파운드(약 892억 1,460만원)에 이른다. 주급으로 인해 데 헤아를 놔준다고 해도 결코 맨유가 자금을 아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한편 솔샤르 감독 체제로 다시 재도약을 노리는 맨유가 원하는 수문장을 손에 넣게 될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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