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티저 공개, 30초로 입증한 2019 최고 기대작의 힘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녹두꽃-사람, 하늘이 되다’가 티저를 연이어 내놓으면서 서서히 서막을 열 준비를 하고 있다.

6일 ‘녹두꽃’ 제작진 측은 두 번째 티저 영상이 기습 공개됐다. 이번에는 조정석과 함께 ‘녹두꽃’을 이끌어 갈 또 다른 주인공 윤시윤(백이현 분)의 파격적인 변신과 숨막히는 존재감을 30초 동안 꽉 차게 보여주며 또 한 번 시선을 강탈했다. 
 
2차티저는 핍박에 시달리는 민중의 모습으로 시작된다. 이어 총기 어린 눈빛으로 “썩은 연못으로 들어갈 것입니다. 개화된 세상의 선진문물, 문명입니다”라고 말하며 개혁에 대한 굳은 의지를 드러낸 윤시윤이 등장한다. 

‘썩은 연못’이란 백성이 끝없는 수탈에 시달려야 하는 당시 조선을 뜻하고 있음을 유추할 수 있다. 자막 ‘절망의 땅 1894 조선’은 이를 더욱 명확하게 한다. 
 
하지만 곧바로 충격적인 반전이 펼쳐진다. 지독한 좌절을 겪은 후 윤시윤의 180도 달라진 모습이 펼쳐지기 때문이다. 

그의 눈빛에는 어느덧 분노와 광기가 가득 채워졌고, 그의 손에는 소총이 쥐어졌다. ‘지독한 좌절, 핏빛 분노를 삼키고’, ‘소년, 야수로 다시 태어나다’는 자막과 윤시윤의 변화가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묵직한 긴장감을 유발한다. 

2차티저는 30초의 비교적 짧은 영상임에도 불구하고, 극중 극적인 변화를 겪는 윤시윤의 스토리와 존재감을 임팩트 있게 담아냈다. 개화를 꿈꾸던 소년이 야수가 될 수밖에 없었던, 125년 전 이 땅의 좌절과 울림을 묵직하게 보여준 것이다. 

뿐만 아니라 윤시윤은 기존 이미지를 180도 뒤집으며, 물 오른 연기력을 과시했다. 왜 ‘녹두꽃’을 봐야 하는지, 왜 윤시윤이 백이현이어야 하는지 단 30초로 입증한 것이다. 
 
한편 콘텐츠마다 소름과 감탄을 유발하고 있는 드라마 ‘녹두꽃’은 30초만으로도 이토록 강렬한데 본방송은 대체 얼마나 강렬하고 묵직할지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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