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201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유출사고 후 처음

ⓒ뉴시스
ⓒ뉴시스

 

[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정부가 강원도 속초, 고성, 인제, 옥계 산불이 난 지역과 관련해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5일 행정안전부는 산불 피해를 입고 있는 강원도 고성군과 속초시, 강릉시, 동해시, 인제군 일대에 국가 재난사태를 선포했다.

‘재난사태’ 선포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에 미치는 영향을 줄이기 위해서 긴급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인정할 때 행정안전부 장관이 발표한다.

더불어 ‘국가 재난사태’ 선포는 지난 2005년 강원도 양양산불과 2017년 허베이스피리트호 기름 유출사고 후 처음으로 선포됐다.

이에 따라 선포지역에 재난경보 발령, 응급지원 등의 조치와 범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져 효과적인 재난 수습이 진행되며 추가적인 피해 방지를 위해 위험지역에 대한 출입제한과 통제가 강화된다.

또 행안부는 강원도 산불 피해 지역에 특별교부세 40억 원과 재난 구호사업비 2억 5천만 원을 긴급 지원한다.

특별교부세는 산불 진화를 위한 인력과 장비 동원, 소실된 산림•주택의 잔해물 처리, 이재민 구호 등에 쓰일 예정이다.

한편 앞서 4일 강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 17분쯤 강원 고성군 토성면 원암리 한 주유소 인근에서 변압기가 터지면서 불이 발생해 강풍을 타고 인근 산으로 번졌다.

특히 불이 삽시간에 확산되면서 인근 숙박시설 옆까지 불길이 번지고 있는 급박한 상황이 연출되고 있다.

여기에 해당지역은 당시 태풍에 육박하는 강풍까지 불고 있는 상황에 습도까지 매우 낮은 건조한 상태라 불이 불과 1시간 만에 5㎞가량 떨어진 곳까지 번질 정도로 확산속도가 매우 빠른 상태였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