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유치원3법 본회의 때 베트남 다낭으로 떠나…모방에만 애쓰지 마라”

신보라 청년최고위원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오훈 기자]
신보라 자유한국당 청년최고위원. [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3일 6개월 된 자녀와 국회 동행 입장을 요청한 신보라 자유한국당 의원을 향해 “겉치장 모방에만 애쓰지 마시고 유치원 부모와 진심을 다해 공감하길 바란다”고 꼬집었다.

이경 민주당 상근부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신 의원의 모방 시도에는 응원의 박수를 보내지만, 그럴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어 “당장 아이를 돌볼 곳이 없어질 두려움에 출근을 앞둔 젊은 부모들이 시커멓게 속 태우고 있는 그 때. 유치원 3법 국회 표류 사태를 보면서 대국민 분노감에 휩싸였던 그 때. 제1야당의 청년대표를 자처한 신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이 되기까지 한국유치원총연합회(한유총) 사태가 지속되는 동안 무엇을 했는가”라고 지적했다.

이 상근부대변인은 “지난해 12월 유치원3법 국회 본회의 통과를 간절히 기다리는 사람들을 뒤로한 채, 신 의원은 베트남 다낭으로 떠났다”며 “외유성 출장이란 국민 비난이 거세지자, 일찍 귀국하는 해프닝도 벌였다. 국민들은 잊지 않고 있다”고 비판의 수위를 높였다.

그러면서 “신 의원은 겉치장 모방에만 애쓰지 마시라”라며 “본인의 말처럼 속 태우는 유치원아들의 부모 마음에 진심으로 공감해 희망을 살려내는 데 노력하시라”라고 유치원3법 처리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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