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가정 대상으로 전수조사 실시하고 은폐된 사건 있는지 확인"

ⓒ시사포커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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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서울 금천구 아이돌보미의 아동학대 사건과 관련해 진선미 여가부 장관이 국민께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했다.

3일 진선미 장관은 오후 금천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에 발생한 아이돌보미에 의한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 누구보다 심각성을 느끼고 있다”고 사과했다.

이어 “나도 그 영상을 보면서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다”며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 진선미 장관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이돌보미 서비스를 이용하는 모든 가정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하고 은폐된 사건이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사건이 드러나면 아동전문기관의 협조를 얻어 조치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번 금천구 아이돌보미 사건은 제보해 준 가족들로만 멈출 것이 아니라 다른 사건으로 번질 수도 있는 부분에 대한 청원이어서 모든 아이돌보미와 이 문제를 공유하고 심각성을 고민하겠다”고도 했다.

또 “근본적으로 사업은 가정이라는 개인적인 영역에 가서 아이를 돌보는, 사적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이기 때문에 이런 일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도 있었던 게 사실”이라며 “이번 일을 계기로 돌보미의 자격이나 교육에 대해서 각별히 신경쓰겠다”고도 했다.

이에 따라 주무부처인 여가부는 아동학대 전수 조사 등 예방 대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선 아이돌보미 모든 이용가정을 대상으로 모바일 긴급점검을 통해, 아동학대 의심이 있는 가정에 대해서는 심층 방문상담을 실시하고, 아이돌봄서비스 홈페이지에 신고창구를 개설하고 8일까지 아동학대 신고를 받을 예정이다. 

또한 전체 아이돌보미에 대한 아동학대예방 교육을 4월부터 실시하고, 양성 및 보수교육에 아동학대 관련 교육 시수를 확대하고, 채용절차 및 결격사유, 자격정지 기준 등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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