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자율차 역마진 확대로 수익성 저조”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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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임솔 기자] 나이스신용평가(이하 나신평)가 동양생명보험의 장기신용등급전망을 'Stable'에서 ‘Negative'로 하향조정했다. 이자율차 역마진으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순이익 변동성 확대, 추가 자본확충 여력 감소 등으로 인한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 등이 반영된 것이다.

동양생명의 신용등급으로는 기존과 마찬가지로 보험금지급능령등급 'AA+', 후순위사채 'AA+'를 각각 부여했다.

2일 나신평은 “동양생명은 저축성보험 비중이 매우 크다”며 “언더라이팅 부문보다는 자산운용 실적과 보험료수익 및 지급보험금 규모 등 투자영업과 저축성보험 관련 현금흐름에 따라 순이익 및 수익성이 결정되고 있어 이익창출의 안정성은 다소 낮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동양생명은 투자영업이익률이 보험부채 부담이율을 상회했던 2014년, 2015년, 2017년에는 연간 15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을 시현했지만 자산운용 실적이 부진했던 2016년과 2018년에는 순이익이 크게 감소했다.

나신평은 “운용자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해 투자수익률을 제고하고 있으나 단기간 내 이자율차 역마진이 해소되지 못할 수 있다”며 “아울러 보험료수입 감소 및 저축성보험 환급금 증가 등으로 보험영업 현금흐름이 감소하고 있어 당분간 회사의 순이익 변동성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현재 자산건전성 및 자본적정성은 우수하지만 재무안정성 저하 가능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보장성보험 부문에서 충분한 사업기반을 확보해 장기적으로 우수한 수익성을 유지하거나 규제자본비율 및 자본관리능력이 극히 우수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에 등급 상향을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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