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앤더슨 볼턴 구단주, 인수자와 합의 마치고 48시간 내 거래가 이뤄질 것이라고 했지만 아직까지 무소식

볼턴 윈더러스, 정체 알 수 없는 인수자는 등장하지 않고 임금체불 계속되자 볼턴 선수단 훈련 거부/ 사진: ⓒ스카이스포츠
볼턴 윈더러스, 정체 알 수 없는 인수자는 등장하지 않고 임금체불 계속되자 볼턴 선수단 훈련 거부/ 사진: ⓒ스카이스포츠

[시사포커스 / 이근우 기자] 볼턴 윈더러스가 두 달 연속 임금이 제때 지급되지 않아 구단이 큰 위기에 봉착했다.

영국 스포츠 전문매체 ‘스카이스포츠’는 2일(한국시간) “볼턴 선수들이 3월 임금이 지불될 때까지 훈련에 나서기를 거부했다. 일부 선수들은 임금 체불로 인해 재정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볼턴은 부채를 제대로 갚지 못하고 훈련장 폐쇄가 이뤄지는 등 위기에 몰렸다. 켄 앤더슨 볼턴 구단주는 새로운 주인이 될 구단주를 물색 중이고, 지난달 28일 48시간 안에 구단이 인수될 것이라고 전했지만 아직까지 새 주인이 나타나지 않았다.

이청용이 지난 2009년부터 2015년까지 뛰었던 볼턴은 한때 나카타 히데토시, 케빈 데이비스, 이반 캄포, 케빈 놀란 등 걸출한 선수들이 오고간 클럽이었지만 계속되는 성적 부진과 재정 문제로 이제는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에서도 헤매고 있다.

결국 임금을 받지 못한 선수들은 3월 임금까지 체불되면서 훈련을 거부했다. 지난주 임금이 지급될 것이라는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고, 앤더슨 구단주는 볼턴을 매각할 것이라는 미명하에 임금 지불을 미뤘다.

볼턴 측은 알 수 없는 인수자에게 클럽을 매각할 것이라면서 법원에 세금체납 청산 명령을 피하려고 했지만, 실제로 거래가 이뤄지지는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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