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한국당 패륜망언 실수 아닌 본성”

이정미 정의당 대표.[사진 / 시사포커스 DB]

[시사포커스 / 박고은 기자] 자유한국당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노회찬 정의당 전 의원을 두고 ‘돈 받고 스스로 목숨 끊은 분’이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2일 “5.18 망언으로 유족들에 가슴에 대못을 박고 희생자들을 두 번 죽인 한국당이 그 못된 버릇을 창원으로 가져와서 창원시민들의 마음을 후벼 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이날 여영국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열린 선거대책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오 전 시장이 한국당 강기윤 후보 지지 유세를 하며, 입에 담을 수 없는 말로 노회찬 전 대표를 모욕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오 전 시장의 발언은 묵과할 수 없는 고인과 유족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노회찬 전 대표를 그리워하는 창원 성산 시민들에 대한 정치적인 테러”라며 “오 전 시장이 아니라 황교안 대표에게 묻겠다. 아무리 선거가 급해도 괴물이 되는 건 아니지 않은가? 스스로를 돌아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황 대표는 어제(1일) 오 전 시장의 망언이 한국당의 입장인지 아닌지 명백히 밝혀야 할 것”이라며 “창원 시민 앞에 납득할 수 있게 해명하고, 이 발언에 대해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어제의 패륜 망언은 한국당의 특별한 실수가 아니며 한국당의 본성 그 자체”라며 “5.18과 탄핵 부정까지, 지금 한국당이 하는 말마다 국민의 가슴을 후벼 파고, 나라를 갈기갈기 찢는 정쟁에만 빠져 있다”고 꼬집었다.

이 대표는 “황 대표의 경남 FC 민폐 유세가 보여주듯, 반칙과 특권을 일삼으며 애먼 시민만 피해보게 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김학의 성범죄 은폐와 KT 채용 비리 문제는 덮기에 급급하다”며 “한국당의 16번 국회 보이콧에 의해서 대한민국 국회는 민생 개혁으로 한 발도 전진하고 있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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