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세 같은 혐의, 귀국 후 불구속입건 조사 예정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영근(32)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체포돼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SK그룹을 창업한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인 최영근(31)씨가 마약 구매 혐의로 체포돼 1일 오후 인천 미추홀구 인천경찰청 광역수사대로 들어서고 있다. @ 뉴시스

[시사포커스 / 강기성 기자] 경찰은 1일 체포한 SK그룹 창업부 고 최종건 회장의 손자(31)가 변종마약 투약혐의를 인정했고, 이에 최씨에게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2일 밝혔다.

최씨는 지난해 3~5월 마약 공급책 이모(27)씨와 고농축 대마 액상을 수차례 구매하고 이를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전날 경찰에 붙잡힌 그는 마약을 투약한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경찰은 최씨의 마약 시약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확인했다.

최씨는 주변의 시선을 피하기 위해 대마 성분을 농축한 카트리지 형태의 변종 액상 마약을 투약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SK그룹 창업주인 최종건 전 회장의 손자는 별세한 SK케미칼 회장의 아들이다. 그는 현재 SK그룹 한 계열사에서 근무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공급책인 이씨를 구속 수사하던 과정에서 현대그룹 명예회장 손자인 현대가 3세(28) 정모씨도 같은 종류의 대마 변종액상을 구입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진행중이다.

경찰은 해외에 체류하고 있는 정씨가 귀국하는대로 불구속 입건하고 조사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