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에선 한반도 평화 물길 되돌리려는 시도 있어...국익 도움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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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포커스 / 이선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하노이 회담 결렬 이후 한반도 프로세스 진전에 어려움이 있지만 과거로 돌아가길 원치 않는다는 사실이 분명하게 확인되고 있다’고 했다.

1일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주재한 수석•보좌관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히며 “북미 양국은 과거처럼 긴장이 높아지지 않도록 상황을 관리함으로써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앞으로 있을 한미정상회담에 대해 언급했다.

이날 문재인 대통령은 “이번 방미는 이런 가운데서 대화 동력을 빠른 시일 내에 되살리기 위한 한미간의 노력으로 이뤄지는 것이며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는 남북미가 함께 걷는, 쉽지 않은 여정”이라고 했다.

더불어 “과거 70년간 성공하지 못했던 길이므로 우여곡절이 없고, 어려움을 겪지 않는다면 오히려 이상한 일이며 그런 까닭에 남북미 정상의 특별한 결단과 합의를 통해 시작됐고, 정상들간의 신뢰와 의지가 이 여정을 지속시켜 왔다”고 했다.

또 “그 여정이 시작된 이후 한반도 정세의 흐름이 완전히 바뀌는, 놀라운 변화 있었고 워낙 많은 일이 있어 많은 시간이 흐른 것처럼 느껴지지만 되돌아 보면 지난해 4.27 판문점 남북 정상회담으로부터 채 1년도 되지 않았다”며 “남북미가 대화를 시작한 지난 1년이 만든 놀라운 성과야말로 우리가 대화를 계속할 분명한 근거”라고 했다.

특히 “이번 한미 정상회담은 어떤 난관이 있어도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반드시 성공시키겠다는 우리 정부의 일관된 원칙과, 대화를 지속해 북미 협상을 타결하겠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의지가 만난 결과다. 한미 양국의 노력에 북한도 호응해 오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다만 문 대통령은 “일부에서는 한미 동맹간 공조의 틈을 벌리고, 한반도 평화 물길을 되돌리려는 시도가 있으며 남북미의 대화 노력 자체를 못마땅히 여기고, 갈등과 대결의 과거로 되돌아 가려 한다”며 “(이는) 국익과 한반도 미래에 결코 도움이 안되고 특히 대화가 시작되기 이전의 긴박했던 위기 상황을 다시 떠올려 본다면 참으로 무책임한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지금 대화가 실패로 끝난다면, 상황은 더욱 나빠질 것이고 한미 양국은 60년이 넘는 동맹의 역사에 걸맞은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유지하고 있으며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체제 구축이라는 목표에도 완전히 일치하고 있다”고도 했다.

말미에 문 대통령은 “(때문에) 이번 한미정상회담에서 나는 트럼프 대통령과 북미대화 재개와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남북관계와 북미관계의 선순환 등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진전시키기 위한 한미간 공조 방안에 대해 깊은 논의를 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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